蕭駙馬宅花燭(소부마댁화촉) 王昌齡(왕창령/盛唐) 靑鸞飛入合歡宮 (청란비입합환궁) 푸른 난새는 합환궁으로 날아들고 紫鳳銜花出禁中(자봉함화출금중) 자색 봉황은 꽃을 물고 대궐을 나오네 可憐今夜千門裏(가련금야천문리) 부럽구나 오늘 밤 수많은 궁궐 문에서 銀漢星槎一道通(은한성회일도통) 은하수의 뗏목이 한 길로 통하니 ☞ 王昌齡(왕창령/盛唐), - 蕭駙馬: 唐나라 현종(玄宗) 때 재상을 지낸 소숭(蕭嵩)의 아들 소형(蕭衡). 玄宗의 스물아홉 번째 딸인 신창공주(新昌公主)와 결혼해 駙馬가 되었다. 그의 아들 소복(蕭復)도 덕종(德宗) 때 재상에 오른다. 옛날 중국의 농서(隴西, 지금의 甘肅성) 땅에 신도탁(辛道度)이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가 학덕 높은 스승을 찾아 옹주(雍州)로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큰 저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