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90

溪山深秀圖(계산심수도)/주용(명)-명시 감상 1,992

溪山深秀圖(계산심수도)-관지 -계곡과 산이 깊어 빼어남 주용(周用)/명 山光巒翠影重重(산광만취영중중) 산은 빛나고 봉우리 푸르며 그림자 겹겹인데 畵到淸溪第幾峰(화도청계제기봉) 그림이 맑은 시내에 이르니 몇 번째 뫼인가 境僻那來塵俗擾(경벽나래진속요) 어찌 지저분한 세상이 와 외진 곳을 어지럽히리 高人我欲往相從(고인아욕왕상종) 내 고인을 찾아가 서로 따르며 친하게 지내고 지고 ☞ 주용(周用), 수권(手卷) (1500年作, 設色紙本, 引首44×94cm; 畵心44×423cm; 題跋42×94cm) 관지(款識)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9. 19) * 명대 ( 明代 ) 주용 ( 周用 ) 의 수권 ( 手卷 ) (1500 年作 , 設色紙本 , 引首 ..

14.명시 감상 2022.09.20

次口號韻(차구호운)/서영수각(조선)-명시 감상 1,991

次口號韻(차구호운) -입으로 부른 시 徐令壽閣(서영수각)/조선 여류 鳥啼林外風(조제림외풍) 새들은 숲 밖에 부는 바람에 울고 鶴立園中雪(학립원중설) 뜰에 쌓인 눈 속에 학이 서 있네 掃盡碧空雲(소진벽공운) 푸른 하늘의 구름을 쓸어 없애니 寒星明似月(한성명사월) 차가운 별들이 달처름 밝네 (번역 한상철) * 次口號韻(차구호운); 입으로 부른 시의 운에 맞추어, 口號는 입으로 부른 시다. 그러니까 이 시는 누군가의 口號를 듣고, 그 운에 맟추어 쓴 시다. * 감상; 겨울밤의 풍치를 간결하게 묘사했다. 한 폭의 문인화 같다.(한상철 주) * 徐令壽閣(서영수각,1753~1823 ); 조선 영조 때의 시인. 영수합(令壽閤)이라고도 한다. 홍인모(洪仁謨,1755~1812,영조 때의 관리)의 부인으로, 석주(奭周)와..

14.명시 감상 2022.09.20

偶題尋詩圖 (우제심시도)/김정희(조선)-명시 감상 1,990

偶題尋詩圖 (우제심시도) -우연히 심시도에 부쳐 김정희/조선 尋詩何處好(심시하처호) 시상을 찾기는 어디가 좋을까 詩境畫中深(시경화중심) 시의 경치는 그림 가운데 깊이 있네 散慮延遐想(산려연하상) 잡념은 흩날리고 초연히 생각하며 忘言待好音(망언대호음) 말 잊은 채 좋은 소리 기다려야지 (번역 한상철) [출처] 偶題尋詩圖 (우제심시도)|작성자 이성두.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2018. 2. 14)

14.명시 감상 2022.09.19

飜方曲(번방곡)/최경창(조선)-명시 감상 1,989

飜方曲(번방곡) -홍랑의 시조 '묏버들 가려 꺽어'를 본떠 번역한 한시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조선 折楊柳寄千里人(절양류기천리인) 버드나무 꺽어 천리의 사람에게 부치노니 爲我試向庭前種(위아시향정전종) 나를 위해 시험 삼아 뜰 앞에 심어두고 보세요 須知一夜新生葉(수지일야신생엽) 마땅히 하룻 밤새 새로운 잎 나온 것을 아신다면 憔悴愁眉是妾身(초췌수미시첨신) 초췌하니 시름겨운 눈썹은 바로 첩의 몸이랍니다 * 제1구가 비문에는 折楊柳寄與千里人(절양류기여천리인) 8 자로 되었으나, 오류로 보여 필자는 '與' 자를 삭제한다. 칠언절구 작법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蛇足이라 여긴다.(한상철 주) 憔悴[초췌] : 얼굴이나 몸이 몹시 지치거나, 병을 앓거나 하여 안색이 좋지 않거나, 瘦瘠[수척]한 상태에 있음. * 홍..

14.명시 감상 2022.09.19

2022년 산악인의 날-(사) 대한산악연맹

산(山)은 신(神)이 내려준 인생교과서이다. 또한 예술과 문학의 보고이다.(반산 눌언) 2022. 9. 16(금) 16:00~전철 제8호선 몽촌토성역 제1번 출구 기준 도보 10여분 거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사)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 주최, 2022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1회 대한민국산악상 시상식이, 대내외 귀빈과 각 시도연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 자리는 연맹 '창립 제60주년 아마다블람 원정대 발대식'과, '2022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해단식'도 함께 갖는다. 예약을 하지 않은 필자는 초청단체 중 아무 단체나 골라도 되나, (사) 한국산서회 쪽을 택해 명찰을 받다. 좌석은 '60대 원로산악회'(5번)로 배정 받다. 과반수가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

19.사진 2022.09.19

白髮自嘲(백발자조)/장지완(조선)-명시 감상 1,988

白髮自嘲(백발자조) -백발을 스스로 조소하다 張之琬(장지완)/조선 人憎髮白我還憐(인증백발아환련) 사람들은 흰 머리털을 미워하나 나는 외려 어여쁘고 久視猶成小住仙(구시유성수주선) 오래 바라보니 오히려 소주선(小住仙)이 되었네 回首幾人能到此(회수기인능도차) 돌아보매 몇이나 흰 머리(여기)에 이르렀나 黑頭爭去北邙阡(흑두쟁거북망천) 검은 머리 다투어도 북망 길로 가는 것이라네 (번역 한상철) 환련(還憐) ; 도리어 어여삐 여기다. 구시(久視) ; 늙지 않고 오래 삶. 소주선(少住仙) ; 인간세상에 잠시 머물러 사는 신선. 북망천(北邙阡) ; 북망산으로 가는 길. 북망산은 예전의 공동묘지. 죽는다는 의미. * 장지완(張之琬, 1806~1858);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영옥산(玉山), 호는 침우당(枕雨堂)이다..

14.명시 감상 2022.09.18

깊어가는 가을-인왕산 둘레길

2022. 9. 16(금) 10:0~ 벗 3인은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제1번 출구에 모여, 인왕산 둘레길을 걷다. 그 중 제일 짧은 길을 이용하다. 부암동 고개에서 내려올 때는, 청와대 정문 앞 인도를 통과해, 삼청동 입구와 인사동 길을 경유하고, 낙원동 골목 돼지국밥 '하동집'(주인 엄씨 아주머니)에서 점심을 먹다. 처음 찾은 이 집은 올 봄에 개업했다 한다. 벽에 낙서가 운치 있다. 맛은 비교적 담백한 편이다. 더치페이 10,000원. 부족분은 박동렬 형이 메꾸다. 참석자. 박동렬, 장근화, 한상철 (가나다 순, 존칭 생략). 김기오 형은 다른 행사로 불참하다. 2;30 소요. 약 10,000보 * 16:00~ 필자는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사) 대한산악연맹 주최 2022년 산악인의..

19.사진 2022.09.18

(사)한국산악회 창립 제77주년 기념식

산악계의 증인!-귀중한 사료(史料)가 많다. 2022. 9. 15(목)16:00~ 우이동 CAC 산악문화센터에서 2022년 '산악인의 날'을 맞이하여, (사) 한국산악회 창립 제 77주년 및 카조리 원정대 발대식이 열리다. 회의실이 꽉 차 밖에서 지켜보다. 77주년이면 상당히 의미있는 해인데, 뒤풀이가 없어 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코비드 19 예방차원이라 하지만, 저녁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모처럼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들의 불만이 많다. 마치고 김진덕 씨와 둘이서 위 우리콩순두부집에서 콩비지로 저녁을 먹다. 옆자리에 김상훈(故 김근원 자제) 사진 작가와 그의 친구가 있다. * 기념품으로 흑색 모바일 주머니(서미트 제작)를 받다. * (사) 한국산서회 전 감사 한경수(1952~) 회원의 사망 소식을 ..

19.사진 2022.09.18

長安寺(장안사)/신좌모(조선)-명시 감상 1,987

長安寺(장안사) -장안사에서 申佐模(신좌모)/조선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 우뚝우뚝 뾰족뾰족 괴상하고 기이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 사람과 신선 귀신과 부처가 모두 헷갈리네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 평생 동안 금강산을 위해 시심을 아꼈는데 及到金剛使廢詩(급도금강사폐시) 막상 금강산에 오니 시를 짓지 못하겠네 矗矗(촉촉) : 우뚝 솟은 모양. 尖尖(첨첨) : 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 摠堪疑(총감의) : 온통 의심스럽다. 及到(급도) : 마침내 도달하다. 廢詩(폐시) : 시를 그만두다. * 申佐模(신좌모,1799~1877); 조선후기 춘추관편수관,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좌인(左人), 호는 담인(澹人). 신재청(申再請)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신지권(申持權..

14.명시 감상 2022.09.18

금란지교(金蘭之交)-포원추경(蒲園秋景)

금란지교-친구 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을 뜻한다.-김기오 인형(仁兄), 대구상고 37회. 서울창포원의 가을도 점점 익어간다... 2022. 9. 15(목). 개이고 덥다. 13;30 김기오 인형(仁兄)이 중국 차(茶)와, 책을 선물하기 위해 혜화동에서, 버스로 창포원까지 오다. 고맙다. 그는 자기 손녀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식물을 아르켜주는 자상한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2층 북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 졸저 「풍죽」 김기오 형의 친지에게 선물하라고, 서명 후 2권 증정하다. * 필자는 16:0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창립 제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졸작 「선가」(신선의 노래) 시조 한 수 감상. 108. 빈교행(貧交行) 손바닥 뒤칠 때는 구름인가 했더니 손등을 엎을 때는..

19.사진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