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90

南漢東將臺同樵夫心溪賦(남한동장대동초부심계부)/이덕무(조선)-명시 감상 1,964

南漢東將臺同樵夫心溪賦(남한동장대동초부심계부) 李德懋(이덕무)/조선 空外飄衣影(공외표의영) 공중에 옷 그림자 나부끼고 峰嵐抹淺靑(봉람말천청) 산 아지랑이는 연청색을 믈들이네 境宜初夏集(경의초하집) 지대(경계)는 초여름에 모이기가 의당 좋고 詩最夕陽聽(시최석양청) 시 낭송은 석양에 듣기가 최고로 좋네 雜樹精華溢(잡수정화일) 온갖 나무마다 정화가 넘쳐나고 荒城氣勢停(황성기세정) 허물어진 성은 기세가 멈추었네 旗竿留壯蹟(기간류장적) 깃대에 장한 자취가 남았기에 豪想與亭亭(호상여정정) 호방한 상상(생각)이 더불어 정정하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사단법인 한국민속문화 팔도예술연합회 왕초님 인용 수정.(2014. 1. 16)

14.명시 감상 2022.09.05

松巖雲壑圖(송암운학도)/문가(명)-명시 감상 1,963

松巖雲壑圖(송암운학도)-畵題詩 문가(文嘉)/명 庭前牡丹過雨(정전목단과우) 뜰 앞 목단에 비 지나가고 客至淸談(객지청담) 길손 찾아와 청아한 이야기 나누네 兼觀名畵(겸관명화) 겸하여 이름난 그림 보고 즐기니 意致灑落(의치쇄락) 표정과 자태가 개운하고 깨끗하누나 ☞ 문가(文嘉), 선엽(扇頁) (1562年作, 設色泥金紙本, 直徑25cm) 관지(款識) - 意致: 표정과 자태. - 灑落: (기분이나 몸이) 개운하고 깨끗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9. 5) * 명대(明代) 문가(文嘉)의 선엽(扇頁) (1562年作, 設色泥金紙本, 直徑25cm)

14.명시 감상 2022.09.05

送靈澈上人(송영철상인)/유장경(당)-명시 감상 1,962

送靈澈上人(송영철상인) -영철 스님을 보내며 유장경(劉長卿)/당 蒼蒼竹林寺(창창죽림사) 푸른 숲 속 죽림사에는 杳杳鐘聲晩(묘묘종성만) 아득히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荷笠帶斜陽(하립대사양) 삿갓 쓰고 석양을 거닐며 靑山獨歸遠(청산독귀원) 푸른 산을 홀로 멀리 돌아가시네 (번역 한상철) * 참 간결하고 그윽한 서정시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12. 1. 31)

14.명시 감상 2022.09.05

우중산행의 묘미-한국문인산악회

2022. 9. 4(일) 비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한국도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었다. 한국문인산악회는 10:00~ 솔밭공원둘레길(제1,678차 산행)을 걷다. 지각자가 있어 10: 25 에 출발한다.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11인은 우산을 쓰고 운행한다. 몽양 여운형 쉼터에서 뒤따라온 황인선 간사가 합류해 총 12명이 오른다. 한편, 오늘은 2022년도 '산문학상' 심사가 있어, 함동선 선생 외 6인은 밑 커피점에서 따로 회합을 한다. 중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동네 지름길로 하산한다. 11:35 산행 종료하다. 방일해장국집에서 18인 전체가 모여 점심을 먹다. 12: 40경 비가 세차게 쏟아진다. 10인은 2차까지 갔다. 필자는 아침에 창문을 닫지 않..

19.사진 2022.09.04

秋詞(추사)/유우석(당)-명시 감상 1,961

秋詞(추사) -가을의 노래 유우석/당 自古逢秋悲寂廖(자고봉추비적료) ​예부터 가을을 만나면 슬프고 적적하다 하는데 我言秋日勝春朝(아언추일승춘조) 나는 가을날이 봄날 아침보다 좋다고 말하겠네 晴空一鶴排雲上(청공일학배운상) 맑은 하늘에 한 마리 학이 구름을 제치고 날아올라 便引詩情到碧霄(변인시정도벽소) 곧(바로) 시의 정을 끌고 푸른 하늘에 이르네 (번역 한상철) * 카카오 스토리 김명섭 님에서 인용 수정.(2020. 12. 27)

14.명시 감상 2022.09.04

추풍취(秋風吹) 황엽염(黃葉染)-아차산 둘레길

추풍취(秋風吹) 황엽염(黃葉染)-가을바람 부니 잎이 누레지다...인생의 영고성쇠! 2022. 9. 3(토). 개이고 오후 흐리다. 10:00~ 전철 제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벗 3인이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필자는 어제 등산에 이어 연속으로 이 산을 간다. 김기오 학형은 오늘 선약이 있어 불참한다. 늘 가든 길을 이용한다. 물이 마른 작은 계곡 옆 데크 길은 지금 시화(詩畵)가 게시되어 있다. 왕영분, 신계전 등 여류 지인의 작품이 얼핏 보인다. 초입으로 되돌아와, 단골 '가마솥 손두부'집(02-444-1880) 까지 다시 걸어가 점심을 먹다. 반주로 국순당 막걸리 2병을 마시다. 장근화 학형은 병후 완쾌가 되지 않아, 아직도 술을 마시지 못한다. 박동렬, 장근화, 한상철 3인. 1:40 걸음. ..

19.사진 2022.09.03

영추(迎秋) 아차산-국이회 소식 9월

종심(從心)을 넘긴 벗들의 인생도 어느듯 가을이다... 2022. 9. 2(금). 맑고 산은 비교적 선선하다. 오후는 덥다. 국이회 9월 정기산행일이다. 필자도 이제 코비드 19 후유증을 거의 극복해, 15년 전 처럼 다시 산행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10:00~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제2번 출구에서 붕우 5인이 모여, 아차산 산행을 하다. 대성암을 경유해 바위 위에서 쉬다. 대기가 맑아 한강과 주위 산들의 전망이 좋다. 13:00 신선설렁탕에서 점심을 먹다. 식당으로 바로 온 벗 3인과 합석해 근황을 묻고 정담을 나누다. "눈병 치료를 하고 있다"는 신성호 형이 전번에 이어 또 나오다. 3:00 산행, 약 13,000보. * 산행-김동식, 이세훈, 최세형, 한상철, 한제덕 5인. 식당-권광오..

19.사진 2022.09.03

棲褊絶句(서편절구)/설우(남송)-명시 감상 1,960

棲褊絶句(서편절구) 薛嵎(설우/南宋) 不學踰垣與閉門(부학유원여폐문) 담장을 넘고 문 닫는 것을 배우지 않고 誅茅先卜遠人村(주모선복원인촌) 인가와 먼 곳에 띠풀을 베고 살 곳을 정하네 釣魚磯在平如席(조어기재평여석) 낚시터는 평평하여 돗자리 같은데 坐對靑山無一言(좌대청산무일언) 청산을 마주하고 앉아 한 마디도 말하지 않네 ☞ 薛嵎(설우/南宋), - 踰垣與閉門: 담을 넘고 문을 닫다. 공손추(公孫丑)가 스승인 맹자(孟子)에게 물었다. "제후(諸侯)를 만나지 않음(不見)이 어찌 의로운 일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옛 사람은 신하가 되고 싶지 않으면 (國君을) 만나지 않았다. 단간목(段干木)은 담장을 넘어(踰垣而辟之) 그를 피했다. 예류(泄柳)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閉門而不內). 이것은 모두 너무 ..

14.명시 감상 2022.09.03